제천간디학교에서는 폭력으로 규정하는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신체적, 언어적, 집단과 개인, 이성을 향한 것 등).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이 중심이 되어 ‘평화정착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화정착위원회’를 주축으로 교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폭력문제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관계지향적으로 갈등을 해소합니다. 특히 폭력이 일어나면 그 문제가 개인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에 책임을 묻기 보다는 관계 개선, 문제의 근본적 해결, 교내 문화나 분위기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 해결해나갑니다.

제천간디학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배움을 지향합니다.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수업 이외에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직접 신청해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강 시간은 교내의 다양한 동아리나 학생회 부서회의, 위원회 활동으로 채워집니다. 학생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반영해 시간표를 구성합니다.

제천간디학교는 개인프로젝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는 학교 수업으로는 해소할 수 없었던 주제가 있을 때, 학생이 스스로 직접 배움을 기획하여 성장해나가는 과정입니다. 현재 개인프로젝트는 제과제빵부터 스포츠, 역사까지 학생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개인 프로젝트가 자신의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학교 구성원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교과발표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논문은 3학년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1년 동안의 필수 교육과정입니다. 3학년이 되어 평소 관심분야를 몇 개월에 걸쳐 깊이 있게 연구함으로써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심화합니다. 논문은 단순한 보고서 차원을 넘어서 학생이 자신의 연구로 제3자를 설득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논리적인 글쓰기와 설득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보통 논문을 A4 용지 40 ~ 50쪽 분량으로 작성해야 하기에 심리적 부담이 적지 않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수행합니다. 이를 위해 논문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와 학생 개개인의 논문지도를 담당하는 논문지도교사가 배정됩니다. 

제천간디학교는 더불어 행복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학년별로 교육과정이 체계화 되어있습니다. 제천간디학교는 개인의 자발적인 배움을 지향하기에 개인의 필요에 따라 입시 준비를 할 수는 있지만, 전체 교육과정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편입니다.